지난 3월 2일 네이버 뉴스캐스트 재-개편으로 사이트 메인에서 언론사의 자율편집권(?) 이라 주장하는 영역의 노출이 제한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언론사에게 뉴스 편집권을 모두 넘긴다는 기존 뉴스캐스트의 취지에서 한발 물러섬은 물론, 네이버 뉴스캐스트에서의 트래픽 유입으로 인한 혜택을 받던 언론사들의 트래픽 하락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이러한 뉴스캐스트 운영의 변화는 뉴스캐스트 시행 초기(2008년 12월 )부터 어느정도 예상되어왔지만 ( 네이버 뉴스 캐스트에 대한 작은 우려 | xenologue.net ),  그동안 달콤한 트래픽 유입에 익숙해 있던 미디어 입장에서는 네이버뉴스캐스트의 개편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게 현실일겁니다.  특히,  주간 트래픽 유입에서 네이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80%를 육박하던 일부 미디어(-특히 연예/스포츠/경제 미디어)사이트의 경우 뉴스캐스트 개편으로 인한 트래픽 하락은 더욱 두드러졌을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관련하여, 네이버 뉴스캐스트 재-개편을 전후로 ‘뉴스&미디어> 일간지 섹션‘과 ‘주요 경제지’의 트래픽 동향을 살펴보았습니다. (*랭키 닷컴(Ranky.com)의 주간트래픽 데이터 기준)

(*이 데이터는 2월 13~3월1일까지의 벤쿠버 올림픽으로 인한 일부 트래픽 상승 특수를 감안하여 뉴스캐스트 개편 전후 3주간의 데이터+ 1주 (총 7주)를 기준으로 삼았으며, 특정사 데이터만을 사용함에따른 데이터 수집/분석의 한계와 함께 다른 사회이슈로 인한 트래픽 증/감은 고려하지 않았으므로, 단순 수치데이터 결과만을 기술 합니다. )

먼저, 뉴스&미디어 > 일간지 섹션의 트래픽 추이를 살펴보면,

뉴스캐스트 개편전후의  종합일간지섹션의 트래픽변화는 UV누적평균으로 -22.48%가 감소했으며, PV누적평균-20.55%가 감소했습니다. 경제신문섹션 경우 UV누적평균으로 -21.78%, PV누적평균 -26.05%의 감소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미디어 섹션 전체적으로는 UV누적평균 -22.13%, PV누적평균 23.30%의 트래픽 감소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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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뉴스캐스트 서비스의 의존도가 높은 미디어섹션중에 하나인 ‘경제지 섹션의 주요 경제지의 주간 평균 USV 변화’ 입니다. (*언론사명은 이니셜 처리를 했습니다. )

K사는 -31.50%, M사는 -32.60%, A사는 -22.36%, H사는 -17.63%의 감소를 보이고 있는데, 트래픽 순위 상위를 보이는 K사와 M사의 경우 뉴스캐스트 재-개편이후 평균 -30%가 넘는 높은 수치의 트래픽 감소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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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스트의 재-개편이후 경제지의 트래픽이 높은 감소 폭을 보이는 것은, 모두 아시다시피 네이버 – 뉴스캐스트의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추측됩니다. 이는, 주요 경제지의 주간 트래픽 데이터에서 네이버로부터 유입되는 트래픽 비중의 변화와 전체 트래픽 변화를 살펴보면 역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먼저, 뉴스캐스트 재-개편 이전의 주간 트래픽에서의 네이버 유입 비중을 살펴보면 – K사가 77.40%, M사가 70.01%, A사가 24.99%, H사가 71.75%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치에서 볼 수 있듯이 그동안 국내 미디어사이트의 네이버로부터의 트래픽 의존도가 얼마나 극단적으로 높은지 알 수 있습니다.

(*A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유입 비중을 보이고 있지만, A사의 경우스포츠지인 계열사로 부터의 유입비중이 60%~70%를 보이고 있는데, 이 계열사 사이트의 경우 네이버 유입 비중이 현저하게 높습니다. 따라서, A사의 경우 네이버로부터의 직접적인 유입이 아니지만 네이버 유입 비중이 높은 계열사로부터의 유입 트래픽이 높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네이버의 유입 비중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유입비중은 뉴스캐스트 재-개편 이후 평균 -30%의 감소를 보이고 있는데, K사가 59.71%(-22.86%감소), M사가 52.26%(-25.25%감소), A사가 13.11%(-47.55%감소), H사가 52.55%(-26.76%감소)의 네이버 유입 감소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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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모든 분들이 예상하셨겠지만, 결론적으로 뉴스캐스트의 재-개편으로 인한 언론사별 뉴스캐스트 노출 감소가 미디어 및 경제지로의 네이버 유입 감소를 보였고, 유입 감소는 사이트 트래픽의 전체 감소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 와중에 70%가 넘는 네이버로부터의 트래픽 유입 의존도를 보이고 있는 경제지의 경우 평균 -30%가 넘는 트래픽 감소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사이트에 장기간 70%이상을 상회하는 트래픽 유입을 보이게 되면 해당 사이트는 유입사이트의 정책 변화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특정 포탈사로의 콘텐츠/트래픽 집중화 반대‘와 ‘사이트에서의 트래픽 유입처의 다양화‘를 언급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미디어 사이트들 역시 뉴스캐스트 시행 후 트래픽 폭탄으로 흥분되어 있을 때, 유입되는 방문자를 사이트 내에서 순환시키기 위해 시스템과 사이트를 최적화 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들이 이곳저곳에서 나왔지만, 이 조언을 받아들이기보다는 트래픽 폭탄으로인한 사이트내의 과도한 광고집행과 ‘이번주에 몇위를 했냐’는 등의 자손심의 순위 싸움에 보다 열중했던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소셜서비스의 활성화와 소셜미디어의 대두로 미디어의 의존도가 예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고, 모바일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가 진화하는 가운데, 기존 미디어들이 이를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지금처럼 ‘텍스트 기사로 모든것을 다 커버할 수 있어~’라는 식의 ‘텍스트 파워’를 맹신하거나, 근시안적인 정책으로만 일관한다면 웹환경에서의 그들의 위치는 그리 낙관적이지 못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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