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ging Raul Lieberwirth via Compfight

여느때와 같은 출근길 아침 지하철.

운행중이던 지하철이 멈추고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운행중인 선로앞에 확인되지 않은 연기가 발견되어 확인을 위해 잠시 정차합니다.
잠시만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승객여러분 죄송합니다.”

안내 방송이 끝나고, 지하철내에서는 두리번거리고 웅성거리는 기운이 가득했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주행중의 이슈로 가벼이 넘길 사안이었지만,
얼마전 ‘세월호’의 아픈기억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아침에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안내방송과 두리번거리며 웅성거리는 기운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세월호’의 아픈 기억을 겪으면서 대한민국사회가
정작 기다려야 할 때 기다리지 못하는 ‘신뢰 상실의 시대’가 되는건 아닌지…

미확인의 연기보다. 신뢰 상실의 객실내 분위기와 그와 연결된,
불신의 사회모습이 더 두려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잃어버린 신뢰….
과연 어떻게 되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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